"화성 15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가능성"

"화성 15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가능성"

2017.12.03. 오후 10: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최근 발사한 '화성-15'형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패한 부분을 빠르게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해, 전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한 '화성 15형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미국 관리 말을 인용해 북한 미사일이 대기권을 재진입할 때 부서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진입 기술에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다고 전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대기권을 벗어났다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고열로부터 핵탄두를 보호하는 기술로, ICBM 개발의 핵심기술로 꼽힙니다.

하지만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패한 부분을 찾아내 고쳐나가고 있으며 위협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베카 하인리치스 / 핵 미사일 국가안보 전문가 : 실패가 있었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낼 것이고, 해결책을 찾아서 다음에 성공할 것이기 때문이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국가 안보 포럼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발전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실패를 통해 계속 배우고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결국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미사일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할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북한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력 확보가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북한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도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