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IS 추종세력, 아세안 정상회의 테러 기도"

필리핀 "IS 추종세력, 아세안 정상회의 테러 기도"

2017.11.18.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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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폐막한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맞춰 필리핀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 추종 반군이 테러를 벌이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마닐라 북부 슬럼 지역에 은신해 온 '아브 사야프' 소속 반군 3명을 체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는 각국 정상이 마닐라에 도착하기 하루 전에 검거했고, 은신처에서 권총과 수류탄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자는 피의자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감시하던 가운데, 마닐라 시내에 테러 공격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즉각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의 이슬람 분리주의 가운데 가장 과격한 '아브 사유프'는 1991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아 결성됐고, 3년 전 IS에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아브 사야프'는 지난해 8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고향인 다바오 시에서 폭탄을 터뜨려 주민 80명을 다치게 하는 등 각종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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