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에서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

샹젤리제에서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

2017.10.25.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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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신 개봉작과 고전 영화를 영화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 영화 팬들에게 소개하는 제12회 파리 한국영화제가 현지 시각 24일 밤 8일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송강호 주연의 개막작 '택시운전사'를 비롯한 장편 32편, 단편 25편 등 모두 57편의 우리 영화가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퓌블리시스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 등 상영작의 연출자들과 '아이 캔 스피크'의 주연 이제훈도 참석해 관객들을 만납니다.

클래식 섹션에서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 구봉서를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희극인 고 구봉서 선생이 출연한 1968년 작품 '단벌 신사' 등 5편이 상영됩니다.

또 342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20편이 경쟁 부문에 출품된 가운데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단편상 등 부문별 상을 선정합니다.

지난 2006년 529명의 관객으로 출발했던 파리 한국영화제는 작년에는 지난해 관객 수 만3천 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10년간 모두 449편의 우리 영화를 선보이며 프랑스에서 '영화 한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청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 '1886'이 자원봉사와 기업 후원 등을 바탕으로 이 영화제를 운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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