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도와주세요" 인스타 스타, 이틀 만에 2억 모아

"우리 아이를 도와주세요" 인스타 스타, 이틀 만에 2억 모아

2017.10.19.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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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도와주세요" 인스타 스타, 이틀 만에 2억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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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70만 명이 넘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한 패션 블로거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여 이틀 만에 2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다.

아름다운 외모와 감각적인 사진으로 인스타그램 속 유명 스타였던 제시카 스테인이 모금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그는 자신의 아이인 '루미'가 염색체에 장애가 생기는 희소병에 걸린 사실을 밝히며 사람들의 도움을 청했다.

"우리 아이를 도와주세요" 인스타 스타, 이틀 만에 2억 모아

제시카의 딸 루미가 걸린 병인 '모자익 트리소미 2(Mosaic Trisomy 2)'라는 질환으로 의학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 보고된 경우가 10건이 채 안 되는 희소 질환이다. 염색체가 추가로 복제되며 난청, 안면 비대칭, 심장 질환, 탈장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해 3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시카는 '남편과 수중에 가진 돈이 202달러(한화 약 22만 원)밖에 없다'며 아이의 투병 사실과 함께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 남편과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밝히며 "이미 가족들에게 수천 달러를 빚졌고, 심지어 일해야 해서 아이를 밤낮으로 돌보기도 어렵다"고 고백했다.

"우리 아이를 도와주세요" 인스타 스타, 이틀 만에 2억 모아

수많은 팬을 보유했던 제시카의 어려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틀 동안 22만 달러(한화 약 2억 5천만 원)를 후원했다.

제시카는 성금을 루미를 위한 의료 장비 구입과 물리 치료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미는 현재 시드니 어린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Instagram@Jessica 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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