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직 시장, 위안부 다룬 교과서 채택 철회 압력"

"日 현직 시장, 위안부 다룬 교과서 채택 철회 압력"

2017.09.27.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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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자체 협의회장을 맡은 현직 시장이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교과서를 채택한 중학교들에 엽서를 보내 이를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전국시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야마구치현 호후시 마쓰우라 마사토 시장이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쓰우라 시장은 중학교들에 보낸 엽서는 항의문이 아닌 당부의 말이 담긴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교과서 내용이 반일 편향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마쓰우라 시장은 2년 전쯤 자신의 사무실에 위안부 문제를 다룬 교과서가 채택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엽서가 배달된 뒤 이 주장에 동조해 여러 중학교에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엽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쓰우라 시장이 채택 철회를 요구한 역사 교과서에는 위안부 관리와 등에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성이 있다고 정부가 공식 인정한 1993년 '고노담화'가 소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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