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 "군사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없는 선제행동"

北리용호 "군사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없는 선제행동"

2017.09.24.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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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군사공격을 할 기미가 보이면 선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신이상자 악의 대통령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트럼프와 같이 과대망상과 정신 이상자, 미국인들 마저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 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

미국이 화를 입으면 모두 트럼프 대통령 책임이라며 국제평화의 최대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그러면서 선제공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

다만 미국에 동조하지 않는 나라는 위협하지 않겠다고 밝혀 미국의 동맹국은 공격할 수도 있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 핵무기 보유는 자위적인 조치로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철두철미 미국의 핵 위협을 끝장내고,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억제력이며 최종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유엔 제재가 북한에 대해서만 핵실험을 금지하고 있다며 불법적이고 불공정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연설을 마치고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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