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학생이 데려온 아들 안고 수업한 대학교수

'싱글맘' 학생이 데려온 아들 안고 수업한 대학교수

2017.09.12.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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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학생이 데려온 아들 안고 수업한 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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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던 '싱글맘' 학생의 아들을 안고 수업한 대학교수가 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헨리 무소마(Henry Musoma) 교수가 그 주인공.

헨리 교수의 강의를 듣는 애슈턴 로빈슨(Ashton Robison)이라는 여성은 홀로 아들 에멧(Emmett)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수업이 있던 날, 갑자기 에밋의 베이비시터에게 급한 일이 생겼고, 애슈턴은 어린 아들을 맡길 곳이 없었다.

애슈턴은 수업 전 헨리 교수에게 이메일에 사정을 전한 뒤 수업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싱글맘' 학생이 데려온 아들 안고 수업한 대학교수

헨리 교수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그는 애슈턴에게 전화를 걸어 흔쾌히 "아들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애슈턴은 놀랐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아들 에멧을 데리고 강의실로 향했다. 헨리 교수는 자신의 수업에 온 에멧을 반갑게 맞아줬고, 실제로 그를 안고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애슈턴은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헨리 교수와 같은 사람들 덕분에 삶이 조금 여유로워진다"고 말했다.

또 에슈턴은 "헨리 교수의 은혜는 평행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나중에 에멧이 크면 '이런 분들 덕분에 엄마가 너를 낳고도 좋은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글맘' 학생이 데려온 아들 안고 수업한 대학교수

이날 애슈턴은 헨리 교수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수업 당시 사진과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게시물은 5일 만에 4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1만 2천 번에 달하는 공유를 기록하며 크게 화제가 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Facebook 'ashton.rob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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