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번에는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

유럽, 이번에는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

2017.08.25.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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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살충제 달걀'에 이어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국이 자국 내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6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감염 사례가 급증한 주원인이 수입산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육가공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영국의 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이 주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슬라이스 햄이 주범으로 지목됐고, 이로 인해 수천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영국 보건국은 문제의 슈퍼마켓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언론은 해당 체인이 '테스코'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판매되는 간 소시지와 '파테' 제품 가운데 80%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네덜란드 보건·식품 전문 웹사이트 푸드로그가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미생물학자들은 제대로 위생 처리가 안 된 돼지 피를 이용해 제품을 만든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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