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주의 반대 경제 자문단 전격 해제

트럼프, 인종주의 반대 경제 자문단 전격 해제

2017.08.17.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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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 갈등을 오히려 부추기는 듯한 자신의 발언에 반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잇따라 경제 자문단에서 사퇴하자 자문단을 아예 해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자문위원단과 전략정책포럼의 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둘 다 활동을 중단하겠다, 모두 고마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앞서 백인 우월주의 시위 유혈 사태 책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자 편을 들었다는 비난이 쇄도하면서,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시작으로 제조업 자문단에서만 위원 7명이 탈퇴했습니다.

기업인들뿐 아니라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 등 공화당 인사들과 군 장성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 논란이 많았던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트럼프 편에 섰던 이들마저 결국 등을 돌려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무원' 상태에 놓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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