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w 여론조사 "트럼프보다 푸틴 더 신뢰"

Pew 여론조사 "트럼프보다 푸틴 더 신뢰"

2017.08.17. 오전 1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과 아주 가깝거나 비교적 가까운 세계 37개 나라 국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도 트럼프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Pew) 리서치 센터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국을 제외한 37개 나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와 대면 조사 결과를 현지 시간 17일 공개하면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푸틴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27%, 트럼프는 22%로 모두 저조한 가운데 푸틴이 다소 앞섰습니다.

그리스, 독일, 터키, 헝가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회원국에서 푸틴에 대한 신뢰도가 트럼프보다 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그리스와 독일에선 푸틴의 신뢰도가 트럼프보다 각각 31%포인트, 14%포인트나 앞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푸틴이 세계를 위해서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7%로, 17%에 그친 트럼프 보다 10%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미국 우방국에서 트럼프 신뢰도가 푸틴보다 더 낮게 나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정책과 언행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푸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커, 유럽을 중심으로 응답자의 60%가 푸틴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여론조사는 나라별로 적게는 852명에서 많게는 2천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5.7%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