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에 발목 묶인 채 발견된 상처투성이 소년

'쇠사슬'에 발목 묶인 채 발견된 상처투성이 소년

2017.07.24.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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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에 발목 묶인 채 발견된 상처투성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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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소년이 발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필리핀 팜팡가 주에 사는 한 남성은 발목이 쇠사슬로 묶인 이 소년이 길거리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이 소년의 참혹한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남성이 공개한 사진 속 익명의 소년은 얼굴과 팔, 다리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소년은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쇠사슬에 발목이 묶여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쇠사슬에는 자물쇠까지 채워져 꽁꽁 묶여 있었다.

발견 당시 소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아이는 학대를 당한 뒤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보였다.

'쇠사슬'에 발목 묶인 채 발견된 상처투성이 소년

깜짝 놀란 남성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소년의 쇠사슬을 잘라내고 소년을 구조했다.

남성은 소년의 모습을 찍어 올리며 아이를 도울 방법을 물었다.

다만 아직 소년이 발견된 정확한 장소와 소년의 치료 여부, 그리고 남성이 아동학대를 담당하는 복지 당국(DSWD)에 신고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 없다.

소년의 충격적인 모습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소년을 학대한 사람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어떻게 아이를 이렇게 내버려 둘 수 있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Facebook 'Jbee Dl C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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