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있는데...친구가 몰래 넣은 치즈로 13살 소년 숨져

알레르기 있는데...친구가 몰래 넣은 치즈로 13살 소년 숨져

2017.07.12.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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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있는데...친구가 몰래 넣은 치즈로 13살 소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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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학교에서 친구가 샌드위치에 몰래 넣은 치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한 소년이 숨졌다. 사망한 소년은 13살의 카란비르 치마(Karanbir Cheema)로 8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치즈에 치명적인 알레르기가 있던 그는 지난 6월 28일 친구가 몰래 넣은 치즈로 인해 병원에 실려 갔다.

사고 직후 학교 직원들이 약을 주었고 곧장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2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 학교 교장 선생님인 데임 앨리스 허드슨(Dame Alice Hudson)은"“총명하고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라 학교에서 유명했다"며 "그의 죽음으로 온 학교가 충격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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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아마릴 치마(Amarjeet Cheema) 역시 "어떤 부모가 아들의 죽음을 견딜수 있겠냐"며 "치즈 알레르기가 있어 항상 조심하던 아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단순 장난'과 '괴롭힘으로 인한 사고'로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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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동급생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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