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대통령 암살 모의 20대 체포

佛 마크롱 대통령 암살 모의 20대 체포

2017.07.03.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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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오는 14일 대혁명 기념일에 파리 샹젤리제 대로의 군사 행진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모의한 혐의로 파리 근교 아르장테이유에 거주하는 23세 남성을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인터넷 게임의 채팅방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러시아 칼라시니코프 사가 제작한 총을 사고 싶다고 언급했다가 네티즌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용의자가 암살을 계획한 7월 14일은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로 프랑스 최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날은 매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대규모 군사 행진이 열리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합니다.

특히 올해는 1차대전 당시 미국이 프랑스의 동맹국으로 전쟁에 참여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흉기를 들고 저항했으며, 그의 승용차 안에선 다른 흉기도 다량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과거 극우 민족주의를 추종하고 테러리즘을 옹호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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