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산사태로 141명 실종"

"中 쓰촨성 산사태로 141명 실종"

2017.06.24.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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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른 아침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6가구를 덮쳐 141명이 실종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산사태가 발생한 지 11시간이 지났는데요. 피해 상황에 변화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오현 지역에서 현지시각 새벽 6시쯤 우리시각으로 7시쯤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공식적인 실종자 수는 141명입니다.

쓰촨성 정부가 초기 조사를 토대로 밝힌 실종자 수 인데요. 매몰 가구 수도 현재로는 46가구입니다.

여기에 2km의 수로가 봉쇄되고 1,600m의 도로가 유실됐습니다.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CCTV는 기상학자의 말을 인용해 마오현 지역에 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죠?

[기자]
쓰촨성은 산사태 직후 일찌감치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현지언론은 3명이 흙더미 속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구조대원들이 로프와 흙파는 중장비 등을 이용해 바위와 흙을 옮기고 있습니다만, 사고 현장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흙더미가 쓸고 내려간 범위가 넓어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에는 소방과 공안 의료인력 등 500명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쓰촨성 매몰 사건을 보고 받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2008년 5월 진도 8의 강진으로 7만 명의 목숨을 잃은 쓰촨성에 위치한 마오현은 주민이 11만명 정도되고 대부분은 티베트미얀마어족에 속하는 창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인 창족으로 이뤄졌습니다.

쓰촨성이 강진 이후 관광업을 활성화 시키면서 마오현도 관광으로 유명해졌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관광객이 이번에 변을 당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피해자가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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