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부당대우·성추행" 주장에 태국, 학생 해외취업연수 중단

"한국서 부당대우·성추행" 주장에 태국, 학생 해외취업연수 중단

2017.06.23.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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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농업기술을 배우러 갔다가 성추행과 부당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태국 학생들의 해외 취업유학이 전면 중단됐다고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태국 노동부 산하 고용국은 어제 외무부, 검찰총장실, 청소년국 등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한국에서 인턴십에 참여했다가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대학생들의 민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바라논 피티완 고용 국장은 회의가 끝난 뒤 유학생에 대한 부당대우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해외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을 것을 각급 학교와 직업학교, 대학교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태국 북부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 소속 남학생 5명과 여학생 3명은 한국의 한 농업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서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민원을 냈습니다.

학생들은 농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도록 강요했고 일부 여학생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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