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땅' 왜곡 교육 강화...2020년부터 적용

'독도는 일본 땅' 왜곡 교육 강화...2020년부터 적용

2017.06.22.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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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서 반드시 가르치도록 한 지침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초등학교는 2021년, 중학교는 2020년부터 이 지침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초중학교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고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규정한 문부과학성 학습지도요령해설서 입니다.

5학년 사회 과목을 보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임을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현재는 우리나라가 불법 점거 중이어서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초등학생들에게 반드시 가르치도록 못 박은 것입니다.

중학교 사회 과목에서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똑같은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한 발 더 나가 실효 지배를 하는 우리나라 때문에 일본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부분을 학생들에게 강조하도록 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문부과학상 : 어린이들이 일본의 영토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충실히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설서에는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처음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자위대의 역할에 대해서 그리고 중학교 교과서에는 헌법 개정에 대해 다루도록 했습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쪽으로 헌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아베 총리의 의도와 맞물려 있는 겁니다.

독도 왜곡과 군국주의로의 회귀 야심을 드러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2021년 중학교는 2020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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