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 개장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 개장

2017.06.19.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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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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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도 경사로는 없고, 장애인에게는 입장도 무료입니다"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에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가 문을 열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동반자의 별다른 도움 없이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특별한 워터파크의 이름은 'Morgan 's Inspiration Island'. 방문객들은 작은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줄 서는 것에 어려움이 있거나 군중 속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기도 한다.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 개장

일반 워터파크보다 미끄럼 방지 발판도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차가운 물에 민감한 손님들을 위해 수온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보호자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방수 손목 밴드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배터리 대신 압축된 공기로 움직이는 방수 휠체어도 구비되어 있다. 일반 휠체어보다 가볍고오래 가는 이 휠체어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워터파크 측은 피츠버그 대학팀과 공동 개발해 이 휠체어를 개발했다.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 개장

설립자인 고든 하트만(Gordon Hartman)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놀이기구가 충분하지 않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트만이 특별한 워터파크를 만들게 된 것은 그의 딸인 모건 때문. 장애가 있는 모건이 놀이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지난 2010년 ‘Morgan 's Wonderland’라는 놀이공원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그는 3천 5백만 달러를 들여 놀이공원을 만들었고, 시설 일부였던 작은 물놀이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워터파크를 개장하게 됐다.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워터파크 개장

그는 이번 워터파크 개장을 앞두고 의사, 장애인의 부모, 특수 치료사들의 조언을 받았다. 현재 놀이공원의 연간 방문객은 약 10만 명. 그러나 하트만은 워터파크 개장으로 관람객이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Morgans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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