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천국' 중국...가짜 캔맥주까지 등장!

'짝퉁 천국' 중국...가짜 캔맥주까지 등장!

2017.06.03. 오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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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에 담긴 술이나 음료는 가짜를 만들기가 쉽지만, 캔은 가짜를 만들기 어렵다고 하죠!

그런데 '짝퉁 천국' 중국에서는 불가능한 게 없나 봅니다.

중국에서 가짜 캔맥주가 적발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쓴 여성이 무언가를 플라스틱 통에 쏟아 넣습니다.

길거리와 가게 등에서 거둬 온 빈 맥주 캔입니다.

두 여성은 캔을 맥주로 가득 찬 통에 담갔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올립니다.

기계가 캔 뚜껑을 눌러 붙이면 이른바 짝퉁 캔맥주가 완성됩니다.

소독 작업은 당연히 없습니다.

공장 환경도 더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맥주는 유명 브랜드인 버드와이저입니다.

[슈퍼 직원 : 공장이 아주 불결한데요. 맥주를 만드는 건가요? 버드와이저네요.]

파문이 커지자 버드와이저 중국 지사는 경찰에 신고하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공장은 자사 공장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버드와이저 중국 지시 직원 : (기자 : 당신 회사의 맥주 생산 설비입니까?) 동영상의 공장은 우리 회사 것이 아닙니다. 어디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가짜 병맥주가 적발된 것은 전에도 여러 번 있었지만, 가짜 캔맥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인들은 캔맥주도 마음대로 못 마시는 세상이 됐다고 참담해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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