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얼음고리'의 비밀 풀릴까...카시니 첫 근접 촬영

토성 '얼음고리'의 비밀 풀릴까...카시니 첫 근접 촬영

2017.04.28.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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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토성 고리를 근접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카시니는 임무를 다한 뒤 20년의 탐사 여정을 뒤로하고 올가을 '위대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계에 속하는 여섯 번째 행성, 토성의 고리입니다.

수많은 얇은 고리들이 곱게 나열돼 마치 도넛처럼 둥근 모양을 띠었습니다.

고리를 감싸는 대기는 투박한 얼음 조각과 암석 물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고리 안쪽에 처음 진입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이렇게 토성 상공의 구름층에서 고리 안쪽 부근까지 최고 시속 12만㎞로 다이빙을 반복하는 게 탐사의 최종 임무입니다.

토성의 구조와 중력, 자기장, 고리 구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모두 22차례 뛰어들게 되는데, 다음 다이빙은 5월 2일로 예정됐습니다.

카시니는 지난 1997년 발사돼 2004년부터 토성을 근접 조사해왔습니다.

마지막 임무를 마친 뒤, 오는 9월 중순 토성 대기권과 충돌해 소멸하게 됩니다.

NASA는 카시니가 지구로 보내오는 자료들을 분석해 토성의 중력과 자기장 지도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토성 공전의 신비, 그리고 '얼음 고리'의 비밀을 풀어줄 실마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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