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키에 스캔들 재점화...재무성 "특례였다"

日 아키에 스캔들 재점화...재무성 "특례였다"

2017.04.27.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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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의 개입 의혹이 불거져 이른바 '아키에 스캔들'로 불리는 일본 오사카 사학재단의 '국유지 헐값 매입' 파문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문제의 사학재단과 협상했던 재무성 간부가 당시 국유지 매각이 '특례'였다고 말한 음성녹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음성녹음에는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전 이사장 부부가 지난해 3월 국유지 매입 협상을 위해 재무성을 방문했을 때 담당 간부가 이를 '특례'라고 거론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재무성 담당 간부는 "국유지를 내주는 것은 특례였다"고 했고, 이에 대해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매우 고마운 일이며 재무성이 아키에 여사한테 이 문제에 대해 들은 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국유지를 매입하려는 모리토모학원이 아키에 여사를 내세워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고, 재무성 측은 이에 대해 특례라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에 여사가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지난달 아베 내각 지지율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10% 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이 집중 부각되면서 지지율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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