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 장제스 동상 훼손된 채 발견..."갈등 표출"

타이완서 장제스 동상 훼손된 채 발견..."갈등 표출"

2017.04.24. 오후 4: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타이완에서 타이완과 일본의 우호를 상징하는 일본인 동상의 머리 부분이 절단된 데 이어, 장제스 전 총통의 동상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타이완 북부 양밍산 국가공원에 설치된 장제스 동상의 머리 부분이 절단된 채 발견됐으며 검정 스프레이로 '살인마'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급진 독립단체 '타이완 건국 공정대'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지난 16일 타이난에서 일어난 일본인 핫타 요이치 동상 두상 절단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요이치 사건은 타이완이 중국에 통일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청룽 전 타이베이 시의원 등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에서 독립을 지지하는 집권 민진당 계열은 반중국·친일본 성향이, 중국과의 통일을 바라는 국민당 계열은 반일본 성향이 두드러져, 독립과 통일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이번 두 사건으로 표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