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전화 통화...北에 도발 자제 촉구

트럼프-아베, 전화 통화...北에 도발 자제 촉구

2017.04.24.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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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화 통화를 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통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6차 핵실험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에게 "미일 양국이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데 완전하게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대북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핵 항모 칼빈슨 전단과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계속 미국과 연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이번 통화에서 내일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에 즈음해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과 일본 정상과 따로 통화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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