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빠지는 기자단 연례 만찬에 백악관 직원도 전원불참

트럼프 빠지는 기자단 연례 만찬에 백악관 직원도 전원불참

2017.03.29. 오후 2: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현직 미국 대통령의 연례행사로 꼽혔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백악관 직원들이 전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주류 언론과 대립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트위터를 통해 만찬 불참을 선언했고, 여기에 백악관 직원들도 뒤따른 셈입니다.

백악관 기자단 간사인 제프 메이슨은 출입기자단이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하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은 '맥빠진 행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0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대통령과 언론이 소통을 이어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경우는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피격 사건으로 수술에서 회복하느라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한 이후로 36년 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