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분장으로 칼 들고 거리 활보한 남성의 최후

조커 분장으로 칼 들고 거리 활보한 남성의 최후

2017.03.28.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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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분장으로 칼 들고 거리 활보한 남성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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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버지니아 주 윈체스터 경찰은 31세 남성인 제러미 퍼트맨(Jeeremy Putnam)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같은 얼굴 분장을 하고, 검은 망토를 두른 채 긴 칼을 들고 있었다.

그가 악의 없이 조커 분장을 흉내 낸 것이라 할지라도, 버지니아 법률상 16세 이상인 사람이 신분을 감출 의도로 마스크나 후드,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는 행위는 '안티 마스크 조항' 위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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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법률 조항 18.2-422에 속하는 이 법안은 미국 내 극우 비밀결사인 KKK단의 활동을 방지 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1866년 조직된 KKK단은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하며 흰색 가운과 마스크, 뾰족한 두건을 쓰고 폭력적 행위를 자행해왔다.

조커 분장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버지니아 법률 조항 18.2-311에 따르면 체포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긴 칼 또한 법률 위반 사항이다. 버지니아 주는 곤봉, 금속 너클, 표창 등 무기의 판매와 소유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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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어떤 의도로 조커 분장을 한 채 칼을 소지하고 길거리를 활보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경찰에 따르면 그는 현재 구금시설에 있으며 이번 일로 인해 최대 5년 형을 구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중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영상 출처 = Winchester Police Department, 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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