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뉴질랜드 남북 섬 "최대 5m 이상 이동"

강진으로 뉴질랜드 남북 섬 "최대 5m 이상 이동"

2017.03.24.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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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뉴질랜드 남섬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남섬과 북섬 사이가 부분적으로 5m 이상 가까워졌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카이코우라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지진이 워낙 강력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위성 레이더 영상과 현장 관측, 그리고 GPS 자료와 해안 융기 자료 등 광범위한 지진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 남섬 일부 지역은 지반이 영구적으로 솟아오르거나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섬 카이코우라에서부터 케이프 캠벨에 이르는 지역은 북섬 방향으로 5m 정도 이동했고 파파테아 단층 부근은 지반이 무려 8m까지 솟아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소는 이런 지반 융기나 이동이 모두 지진과 거의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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