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자녀 DNA로 신원 확인"

말레이 "김정남 자녀 DNA로 신원 확인"

2017.03.16.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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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자녀 DNA로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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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자녀의 DNA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 현지 언론은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0일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알아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우리는 김철이 김정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법적으로도 문제없이 신원이 밝혀진 것입니다.]

확인 절차를 밝히는데 미온적이었던 말레이 당국이 김정남의 자녀 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남 자녀 한 명으로부터 얻은 DNA 표본으로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쳤다는 것입니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 말레이시아 부총리 : 우리는 김정남 자녀들로부터 얻은 DNA 샘플을 통해 김정남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남의 자녀 중 누구에게서 DNA 표본을 얻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남은 첫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금솔을, 둘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한솔과 딸 솔희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자기 DNA 제공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에 억류된 자국민 귀환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말레이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 당국이 자국민 귀환을 위해 북한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면서 김정남 시신이 결국 북으로 넘겨질지 한층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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