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자살 폭탄' 사용한 IS, 국제적 맹비난

'강아지 자살 폭탄' 사용한 IS, 국제적 맹비난

2017.03.03.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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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자살 폭탄' 사용한 IS, 국제적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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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테러에 '강아지 자살 폭탄'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이라크 뉴스는 정부군과 함께 IS에 맞서는 시아파 민병대(PMU)가 강아지 자살 폭탄을 해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강아지 자살 폭탄' 사용한 IS, 국제적 맹비난

영상 속 강아지는 다행히 폭탄이 불발되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대는 강아지 몸에 붙어있는 세 개의 물병 속 폭탄이 "원격으로 작동되며, 폭발 시 약 4명 이상을 살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군은 IS가 그동안 약 600마리 이상의 강아지를 '자살 폭탄'으로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아지 자살 폭탄' 사용한 IS, 국제적 맹비난

최근 이라크군과 IS는 IS 최후의 저항 거점인 모술 서부 지역을 놓고 치열한 탈환전을 벌여 왔다. 수세에 몰린 IS는 자살 폭탄 공격, 드론을 통한 수류탄 투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을 지속해 왔다. 때문에 '강아지 자살 폭탄' 역시 모술 사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IS의 마지막 저항 수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아지 자살 폭탄' 사용한 IS, 국제적 맹비난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각) 시리아 정부군은 IS가 점령했던 고대도시 팔미라를 재탈환했으며, 이라크 정부군 역시 모술 탈환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IS는 최근 전세가 급격히 불리해지자 최고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자폭해 순교하라"고 자폭을 종용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Iraqi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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