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 오늘 정유라 송환 발표할 듯

덴마크 검찰, 오늘 정유라 송환 발표할 듯

2017.02.21. 오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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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할지를 오늘 발표합니다.

송환 여부와 별도로 정 씨 구금 기간을 다시 연장할지 판단하는 법원 심리가 내일 열립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씨 송환 여부를 애초 어제(20)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늦췄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 이후에 결정이 날 전망입니다.

이 결정을 구금 시한 전날로 미룬 것은 조사 기간을 다시 늘리기보다는 이번에 아예 송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려도 정 씨가 이를 따를 가능성은 작습니다.

사흘 안에 지방법원에 이의 제기를 하고, 이후 고등법원 항소까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 덴마크 검사 : 정유라 씨가 사흘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지방법원이 정 씨의 이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정 씨가 항소할 수 있죠.]

문제는 정 씨가 이런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자유로워지면서 도주할 가능성입니다.

앞서 덴마크 법원이 정 씨의 구금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이유도 도주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은 또 다시 정 씨의 구금 기간을 늘려달라고 법원에 요구할 방침입니다.

구금 재연장 심리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 오후 늦게 열립니다.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점으로 미뤄 정 씨의 구치소 생활은 최소 몇 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올보르 지방법원이 결정한 정 씨 구금 시한은 한국 시각으로 내일 오후 5시입니다.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하든, 조사 기간을 더 연장하든 정유라 씨가 이 구치소에서 생활할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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