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개막 D-1...'국민 통합' 우선 과제

트럼프 시대 개막 D-1...'국민 통합' 우선 과제

2017.01.20.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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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역대 최저 지지율로 출발하는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미국의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취임 공식행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링컨 기념관에서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축하 콘서트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축하 분위기와는 달리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과 백악관 일대에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전 역대 최저 지지율 속에 반 트럼프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최대 1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추산돼 군경 병력 2만8천 명이 동원됩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둔 시민들의 표정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디아나 버츠 / 워싱턴 D.C. 주민 :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려스러워하죠. 하지만 트럼프가 어떻게 나라를 이끌지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미국을 위해) 기도할 겁니다.]

[폴 그램 / 매릴랜드 주 주민 : 트럼프는 우선 국민 통합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은 분열돼 있습니다. 이민·통상 정책 등에 대해 누구든 얘기할 수 있지만 양극화돼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연설에서 일성으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세계 질서는 불확실성 속에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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