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파문 확산

FBI,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파문 확산

2016.10.29.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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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FBI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선을 10일 남짓 앞두고 힐러리 이메일 사건이 다시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가 힐러리 이메일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힐러리와 관련된 이메일이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기밀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FBI는 지난 8월 수사를 종결하면서 최소 110건의 이메일에 1급 비밀이 담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힐러리가 고의로 법을 위반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유세 도중 소식을 들은 트럼프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FBI가 재수사하는 힐러리 이메일 사건은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합니다. 힐러리의 부패는 우리의 상상 이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FBI의 재수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CNN은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힐러리가 선거 막판 수세에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폭발성 발표로 대선 레이스가 재편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선거를 불과 10여 일 앞두고 터진 FBI의 재수사 소식으로 미 대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반격의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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