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대 시위대가 백인 학생들을 가로막은 이유

버클리대 시위대가 백인 학생들을 가로막은 이유

2016.10.26.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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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대 시위대가 백인 학생들을 가로막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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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버클리에서 시위가 있었습니다. 24일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캠퍼스 안에 '인간 사슬'을 만들어 백인 학생들의 길목을 막아섰습니다.

이번 시위는 상점을 늘릴 것이 아니라 트랜스젠더와 유색인종 학생들을 위해 '안전 공간'을 추가해달라는 목소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시위자들은 버클리 입구에서 '인종과 젠더를 기준으로 물리적 공간을 나누는 데 찬성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백인 학생들이 시위대를 뚫고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려 하면 "둘러싸!"라는 외침과 함께 사람들이 모여드는 반면 유색인종 학생은 "지나가게 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군중에게 가로막힌 학생들은 문 옆의 샛길을 거쳐 다리 아래로 건너 다녔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버클리 캠퍼스를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흔들었습니다. 여기에 가담하지 않은 한 학생은 영상에서 "권리 운동에 동의하지만 이렇게 타인을 괴롭히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버클리대 시위대가 백인 학생들을 가로막은 이유

후에 군중은 학교상점을 가득 메운 채 "학생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상점 앞에 '퇴거 통지서'를 여럿 붙이고 "대학이 2층짜리 설비에 세 기업을 받아놓고 학생들의 수요보다 경제적 이득을 우선시했다"는 주장을 적어놓았습니다.

행진은 캠퍼스의 교차로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도로 위에 서서 "누구의 대학? 우리의 대학!"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The Washington Times, Diego Reye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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