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무기 한반도 상시 배치 검토..."北 실수하지 마라"

美 전략무기 한반도 상시 배치 검토..."北 실수하지 마라"

2016.10.21.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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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대북 억지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미국의 전략무기를 상시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에 "실수하지 말라"며 강력한 경고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다음 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

두 나라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미국의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사실상 상시 배치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장관 :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와 관련해) 미국 전략 자산의 상시 순환배치를 포함해 앞으로 많은 조치가 추가 검토될 것입니다.]

스텔스 전투기와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 무기가 주기적으로 한반도 해역과 상공에서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북한의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경고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천명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장관 : 북한은 실수하지 말아야합니다. 미국이든 동맹국이든 모든 공격을 격퇴할 입니다. 또 모든 핵무기에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가능한 한 빨리 한국에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위기관리특별협의체' 등을 신설해 미국의 확장억제 조치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등 점증하는 해상 위협에 대응해 양국 해군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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