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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정신적 지주 떠나다...푸미폰 국왕 서거
    태국의 정신적 지주 떠나다...푸미폰 국왕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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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70년 126일.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한 푸미폰 태국 국왕이 향년 88세로 서거했습니다.

    그를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하며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태국 국민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1927년, 마히돌 왕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46년, 친형이 의문의 총격을 받고 숨지자 18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태국은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국왕에겐 실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라의 격변기마다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1973년, 군부가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을 향해 발포했을 때에는 학생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궁전을 개방했고, 1992년, 쿠데타 이후의 권력 다툼으로 내전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군부 지도자와 반군 지도자를 불러 평화협정을 중재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태국판 새마을운동인 '국왕 개발 계획'을 벌였습니다.

    한 해 200일 넘게 낙후된 농촌 지역을 돌아보며 국민의 고충을 듣고, 왕실 재산을 농촌 개발과 복지 사업에 투자한 건데요.

    그러면서 국민적인 지지를 얻어 국민들은 집에도 국왕의 사진을 걸어뒀고 매주 월요일이면 국왕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이후 병환이 깊어진 푸미폰 국왕은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을 때는 이렇게 국민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푸미폰 아둔야뎃 / 태국 국왕 : 태국에는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전히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태국 정부는 애도 기간 1년을 선포하고, 30일 동안 모든 축제를 금지했습니다.

    왕위를 물려받은 건 장남 와치라롱껀 왕세자인데요 복잡한 사생활로 이미지가 좋지 않아 아버지처럼 존경받는 군주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