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셀 "김정은 핵 능력 가지면 죽을 것"...강경론 확산

美 러셀 "김정은 핵 능력 가지면 죽을 것"...강경론 확산

2016.10.14.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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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에서 북한 김정은이 핵 공격을 하면 바로 죽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대북 선제 타격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강력한 대북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정은이 핵 공격 능력을 보유할 수는 있겠지만 곧바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에게 핵 개발은 최우선 계획인, 플랜A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하는 즉시 미국의 보복 공격으로 오히려 자멸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 것입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당국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 조야의 대북 강경론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미국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선제 타격론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팀 케인 / 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난 4일 토론회) : 대통령은 임박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선제 행동)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대선 후보인 힐러리와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역들도 일제히 북핵 문제에 선제공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중국이 대북 제재 결의 위반 기업을 처벌하지 않으면 미국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중국도 압박하면서 대북 제재 효과를 거두고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초강경 제재를 도출하는데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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