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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인물에게 돌아갔습니다.
미국의 대중 가수 밥 딜런이 시적인 노랫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고정관념을 깼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가사를 문학으로 볼 순 없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라 다니우스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
수상자의 이름이 발표되자 환호와 박수, 웅성거림이 뒤섞여 나옵니다.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는 게 밥 딜런의 수상 이유입니다.
1941년 미국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딜런은 1962년 데뷔해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블로잉 인 더 윈드' 등 전쟁반대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은 1960년대 미국 사회에서 반전과 시민운동을 북돋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치와 사회, 문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시적인 가사로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노랫말 수준을 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학보다 대중음악으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
이를 의식한 듯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가수보다는 시인으로서의 딜런을 주목했다고 강조합니다.
[사라 다니우스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밥 딜런은 위대한 시인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위대한 영어의 전통 속에 등장한 위대한 시인입니다. 아무도 그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
밥 딜런은 그동안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가수라는 점 때문에 수상 가능성을 진지하게 보는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밥 딜런의 수상에 대해 문학의 범위에 대한 인식을 넓힌 획기적인 결정으로,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았다는 평가지만, 과연 가사를 문학으로 볼 것이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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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인물에게 돌아갔습니다.
미국의 대중 가수 밥 딜런이 시적인 노랫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고정관념을 깼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가사를 문학으로 볼 순 없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라 다니우스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
수상자의 이름이 발표되자 환호와 박수, 웅성거림이 뒤섞여 나옵니다.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는 게 밥 딜런의 수상 이유입니다.
1941년 미국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딜런은 1962년 데뷔해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블로잉 인 더 윈드' 등 전쟁반대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은 1960년대 미국 사회에서 반전과 시민운동을 북돋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치와 사회, 문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시적인 가사로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노랫말 수준을 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학보다 대중음악으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
이를 의식한 듯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는 가수보다는 시인으로서의 딜런을 주목했다고 강조합니다.
[사라 다니우스 /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 밥 딜런은 위대한 시인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위대한 영어의 전통 속에 등장한 위대한 시인입니다. 아무도 그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
밥 딜런은 그동안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가수라는 점 때문에 수상 가능성을 진지하게 보는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밥 딜런의 수상에 대해 문학의 범위에 대한 인식을 넓힌 획기적인 결정으로,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았다는 평가지만, 과연 가사를 문학으로 볼 것이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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