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국가 '아스가르디아' 건국 계획 공개

우주 국가 '아스가르디아' 건국 계획 공개

2016.10.13. 오후 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주과학자들과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진이 사상 첫 '우주국가' 건설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 설립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는 현지시각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주에 있는 국가 아스가르디아 건국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이름을 따온 아스가르디아는 국기와 국가, 여권을 보유하고 유엔 회원국 등록 절차를 밟는 정식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연구진은 소개했습니다.

또 이번 건국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시민을 확보하는 것으로, 세계 각국 출신 누구라도 아스가르디아의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스가르디아 시민이 되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미 만8천 명 이상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구팀은 신청자가 10만 명을 넘으면 유엔에 국가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미래 우주탐험을 평화롭게 활성화하도록 철학적·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주 건국은 실체적 영토 없이 국가로 인정받는 문제나 프로젝트 자금 조달 문제 등이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