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뒤 첫 여론조사...힐러리 41% VS 트럼프 38%

TV 토론 뒤 첫 여론조사...힐러리 41% VS 트럼프 38%

2016.09.29.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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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첫 TV 토론 후 첫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첫 토론에서 자신이 더 잘했다며 토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 1차 TV 토론이 끝난 뒤 나온 첫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조사에서 힐러리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5% 대 41%로 앞섰습니다.

4자 대결에서도 41%를 기록, 38%에 그친 트럼프를 눌렀습니다.

직전 조사에서 트럼프가 우세했던 것과 비교하면 TV 토론 후 힐러리가 판세를 뒤집은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스스로 토론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죠. 제가 선거 유세 대신 토론 준비만 비판하더니 말입니다.]

1차 토론의 승자를 묻는 질문에도 힐러리가 49%로 26%의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공화당 지지자의 18%도 힐러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자신은 토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거의 모든 조사에서 내가 사기꾼 힐러리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 차이로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물론 타임 등 일부 온라인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앞섰지만, CBS와 뉴욕타임스 등 대부분의 언론은 힐러리를 승자로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1차 토론이 끝난 뒤 다음에 힐러리를 더 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2차, 3차 TV 토론에서 트럼프가 반격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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