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v토론서 16차례 거짓말" 美 언론들, 발언 진위 검증

"트럼프, tv토론서 16차례 거짓말" 美 언론들, 발언 진위 검증

2016.09.2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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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우리 시각 27일) 열린 미국 대선 후보 1차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모두 16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CNN 등 주요 언론들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내뱉은 발언의 진위에 대해 실시간으로 과거 기록을 뒤져 검증 작업을 한 결과 트럼프의 발언에 오류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모두 16차례에 걸쳐 잘못된 언급을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는 사업을 시작할 때 부친에게 천4백만 달러를 받았다는 지적에 매우 적은 돈을 빌렸을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검증 결과 천4백만 달러를 빌린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년 전 출생증명서를 공개한 뒤에는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작년에도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트럼프는 '기후변화는 중국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2012년 SNS를 비롯해 수차례 그런 주장을 되풀이했고, 15년 동안 회계감사를 받았다는 말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힐러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를 '골드 스탠더드'라고 불렀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2012년 국무장관 재직 당시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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