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시 사진사 변신..."대통령도 똑같네"

오바마, 부시 사진사 변신..."대통령도 똑같네"

2016.09.26.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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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사진사로 깜짝 변신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부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사진을 찍어준 것인데요.

일반인처럼 친근한 대통령의 모습에 네티즌들도 환호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인 역사박물관 개관식을 찾은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을 미셸 오바마 여사가 따뜻하게 포옹합니다.

함께 흑백 갈등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미국인들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훈훈한 장면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흑인가족과 기념 셀카를 찍으려던 부시가 여의치 않자 마침 바로 앞에 있던 오바마의 등을 툭 친 것입니다.

오바마는 흔쾌히 부시의 휴대 전화를 받아 사진을 찍어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드는지 흑인 가족에 확인까지 하는 친절을 보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찍어주는 모습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대통령들도 우리와 똑같다"며 평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어도 서로를 증오하지 않는 것이 미국이라며 반겼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과, 재임 시절 흑인 박물관 건설 관련 법안에 서명한 전직 대통령이 연출한 훈훈한 장면은,

미국을 넘어 지구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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