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中 대북 전략물자 수출 차단해야"...제재동참 거듭 압박

미 "中 대북 전략물자 수출 차단해야"...제재동참 거듭 압박

2016.09.22.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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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강력한 제재를 시사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전략 물자 수출을 차단하라며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은 짧지만 강력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의 핵폭탄 실험은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합의를 깨는 어떤 국가라도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이는 북한의 거듭되는 핵 도발을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습니다.

미국은 민생 목적의 원유 공급 제외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의 구멍을 막고 초강경 제재를 도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안보리에서 긴밀한 조율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벤 로즈 백악관 NSC 부보좌관은 중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 의무를 강조하면서 핵과 미사일 등 전략 물자의 수출 차단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존 울프스탈 NSC 군축 담당 국장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존 울프스탈 / 백악관 군축 담당 선임국장 :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관련된 물질이라면 연필 한 자루든, 금 1온스든, 석탄 한 척 분량이든 그 무엇도 (수출하면) 안됩니다.]

미중 양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으로 나올 경우 미국이 중국 기관을 겨냥한 2차 제재로 압박을 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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