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성, 수 년 전 잃어버린 아들 IS 처형 영상에서 발견

英 남성, 수 년 전 잃어버린 아들 IS 처형 영상에서 발견

2016.08.28.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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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남성, 수 년 전 잃어버린 아들 IS 처형 영상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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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남성이 쿠르드족 처형에 동원된 아동을 잃어버린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잃어버린 아들과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남성은 처형에 동원된 아이가 지난 2004년 샐리 존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조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전 부인 샐리와 헤어졌고 몇 년 전부터 아이를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샐리가 이슬람 급진주의자와 결혼한 뒤 아들의 이름을 '함자'라고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전 부인 샐리는 남편과 조조와 함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급진주의자인 엄마에게 세뇌당해 마침내 살인까지 저질렀다며 분노했습니다. '샐리 존스'는 UN이 수배한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가운데 한 명입니다.

英 남성, 수 년 전 잃어버린 아들 IS 처형 영상에서 발견

(▲UN이 수배한 테러리스트 '샐리 존스')

주변 사람들은 "조조는 원래 사랑스럽고 친절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이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조조의 아버지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는 아이를 엄마가 망쳐버렸다"며 절망했습니다.

IS는 이번 주 초 IS 소년병 5명이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대원 5명을 권총으로 처형하는 선전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어린아이를 세뇌해 잔혹한 처형에 동원한 IS의 잔인함에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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