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지진 피해지역..."지반 20cm 침하"

하늘에서 본 지진 피해지역..."지반 20cm 침하"

2016.08.27. 오전 06: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 이탈리아 지진 피해 지역은 워낙 광범위해 아직 구조대가 접근조차 하지 못한 마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탈리아 중부 지대의 지반이 20cm나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진 피해 지역입니다.

넓은 산악지대에 군데군데 자리한 마을들.

무너지고 부서지고, 어디를 봐도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사람의 모습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직 구조대가 접근조차 하지 못한 마을이 상당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산간 마을들이 파괴됐는지, 피해 범위가 워낙 넓어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좀 더 아래에서,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융단폭격이라도 맞은 듯 온통 돌무더기뿐입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길이 끊기면서 고립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아마트리체의 경우 구조대가 오가고 부상자를 이송할 마지막 다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세르지오 피오치 / 아마트리체 시장 : 로사 다리가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이 다리가 무너지면 도시 양쪽 통로가 모두 끊어집니다. 온전하길 기원합니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번 지진으로 피해 지역의 지반이 약 20cm나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의 단층선 주변 지각에는 숟가락 모양의 변형도 가해졌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