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9월 단행할까

[앵커]
올해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올리지 않았던 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 건데, 이르면 다음 달 금리가 오를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례경제정책 회의 '잭슨홀 미팅'에서 향후 경제통화정책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견고한 고용시장과 경제전망 개선을 들며 최근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석 달 연속 5%를 밑돈 실업률과 신규 고용 증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0.25~0.50%.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9월은 너무 시기가 이르고, 11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12월 인상에 무게를 싣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1%대이고 대외 여건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시점은 불확실합니다.

옐런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