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규모 6.2 지진...3명 사망

이탈리아 중부 규모 6.2 지진...3명 사망

2016.08.24.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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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페루자 근처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 시각 오늘 새벽 3시 반쯤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에서 76㎞ 떨어진 지하 10km 지점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이 난 뒤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3.3에서 5.3 사이의 여진이 8차례 잇따랐습니다.

AFP 통신은 진앙 동쪽 마르케 주에서 노부부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로마 동쪽 도시인 아마트리체의 세르지오 피로지 시장은 현지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민들이 잔해에 깔렸고 완전히 폐허가 된 마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진 발생지에서 116㎞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도 건물이 20여 초간 흔들리는 등 큰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대변인은 정부가 지방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으로,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화산과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은 현재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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