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미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첫 여성대통령 시동

힐러리 미 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선출...첫 여성대통령 시동

2016.07.27.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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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미국 주요 정당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현지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드디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군요.

[기자]
미국 민주당이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 이틀째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했습니다.

56개 지역 대의원 대표가 차례로, 힐러리와 샌더스 등 대선 예비 주자들의 대의원 확보 표를 공개하는 '롤 콜' 투표에서 힐러리가 과반 2383표를 넘기며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1776년 미국 독립 뒤 240년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겁니다.

민주와 공화당 등 주요정당 외에는 1872년 신생정당이던 '평등권당'에서 여성인권운동가 빅토리아 우드헐을 대선후보로 배출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힐러리는 퍼스트 레이디와 뉴욕주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쳐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힐러리는 모레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과 대선 전략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아내의 업적을 열거하며 단합된 힘으로 대선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힐러리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 세력들의 경선 패배 반발은 여전히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늘 롤콜투표에서 지금까지 힐러리 000표에 샌더스 의원도 000표로 표차는 000 불과.

샌더스 의원은 어제 찬조연설에서 힐러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지만, 경선패배를 수용하지 못하는 지지자들의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주 실시한 조사에서 힐러리에 대한 비호감도는 57%를 기록해 호감도 38%에 그게 뒤쳐졌습니다.

또 CNBC 방송이 월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도 80%에서 52%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15%에서 26%로 올라가 대선 출정을 앞둔 민주당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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