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자에 엉덩이 낀 두꺼비 구조 위한 사람들의 노력

판자에 엉덩이 낀 두꺼비 구조 위한 사람들의 노력

2016.07.26.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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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에 엉덩이 낀 두꺼비 구조 위한 사람들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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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물이나 곤충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큰 동물이나 멸종위기종을 돌보는 사람보다는 적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이 몸집이 뚱뚱한 두꺼비는 운 좋게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영국 노리치에 사는 가족들은 지난주 외출을 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나무 틈 사이에 끼어 버둥거리는 커다란 녹색 두꺼비의 엉덩이를 발견한 겁니다.

가족들은 섣불리 두꺼비를 꺼내지 않고 왕립 동물학대 방지 협회(RSPCA)에 구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판자에 엉덩이 낀 두꺼비 구조 위한 사람들의 노력

RSPCA 관리자 제이슨 핀치 씨는 처음 두꺼비를 발견했을 당시에 나무판자 사이에서 튀어나온 다리를 흔드는 걸 바로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두꺼비가 매우 불편한 상태였고 가능한 한 빨리 밖으로 꺼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두꺼비를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판자 사이에 끼어있던 두꺼비가 아예 판자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나무 판자를 잘라내지 않고는 두꺼비를 구할 수 없는 상황. 가족들은 다행히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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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두꺼비는 구조되었고 정원의 연못 근처에 풀어주었습니다. 핀치 씨는 성공적인 구조가 가능했던 것은 집주인이 동물을 구조하는데 빠른 판단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핀치 씨는 "야생동물을 돕기 위한 건 거창한 일이 아니다."라며 "야생동물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두꺼비를 구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사진 출처 = R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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