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힐러리 대통령 돼야"...민주당 전당대회 당 통합 '총력'

샌더스 "힐러리 대통령 돼야"...민주당 전당대회 당 통합 '총력'

2016.07.26.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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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을 미국 주요 정당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이메일 폭로' 파문으로 내홍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미셸 오바마 여사가 힐러리의 강력한 지원군으로 등장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 : 힐러리 클린턴 덕분에 이제 저의 딸들과 모든 우리 딸들의 아들들도 여성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힐러리의 경선 라이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었습니다.

경선결과는 아쉽지만 정치 혁명은 시작됐고 힐러리가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상원의원 : 그녀의 신념과 리더십에 기반해 힐러리 클린턴은 반드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합니다.]

민주당 전국 위원회의 샌더스 당선 방해 '이메일' 폭로 사건 이후 당의 내홍을 봉합하는데 앞장선 겁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자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청에서 전당대회 장까지 행진하며 거친 시위를 벌였습니다.

[샌더스 지지 시위대 : 샌더스가 트럼프를 눌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50여 명이 체포되는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작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둘째 날 전국 대의원 호명투표를 통해 힐러리를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고,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의 첫발을 내디딥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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