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앙심"...日 장애인 시설 칼부림으로 수십 명 사상

"해고에 앙심"...日 장애인 시설 칼부림으로 수십 명 사상

2016.07.26.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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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장애인 시설에 괴한이 침입해 칼부림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15명이 숨졌고 4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칼부림 사건인데 왜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까?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일본 가나가와 현 사가미하라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흉기를 든 26살 남성이 침입했습니다.

쓰구이 야마유리엔이라는 곳인데요, NHK는 이 남성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마다 정확한 피해 규모가 다소 차이가 나는데요.

TBS는 19명 사망, 20명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은 오전 3시쯤 사가미하라시의 경찰서로 찾아와서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수했습니다.

자수할 당시 흉기는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은 26살인 우에마쓰 사토시로 사건이 발생한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창문을 해머로 깨고 시설에 침입했으며 직원에게서 열쇠를 빼앗아 수용자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시설에서 해고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애인 시설에는 현재 구급차 수십 대가 충돌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피범벅이 된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계속 실려 갔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 순찰차들이 몰려왔고 경찰들이 위험하니 집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했으며 잠시 뒤 검은 옷을 입은 금발의 젊은 남자가 경찰 순찰자에 실려 연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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