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예측 불허 승부...트럼프 vs 힐러리

美 대선, 예측 불허 승부...트럼프 vs 힐러리

2016.07.24. 오후 4: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김태현 /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앵커]
오는 11월에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 사실상 두 후보가 정해졌죠?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대선후보로 정해졌고, 민주당은 미국 현지 날짜로 25일, 힐러리 클린턴을 공식 후보로 정하게 됩니다.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미 대선의 관전 포인트.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당대회를 통해서 공식 후보로 지명이 되겠지만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로 결정이 됐어요. 이번 두 후보의 특징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면 미국에서 여성들이 참정권을 딴 지 100년 만에 최초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거고요.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완전히 정치적 경험이 완전히 없는 아웃사이더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종에 이방 대 이방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관점에서 보면 힐러리는 오히려 기성 대 이방 이런 식의 대결을 하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아웃사이더다. 비주류의 경쟁이다.

[인터뷰]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와 힐러리 모두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지명했습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인디에나 주지사를 지명을 했는데요. 어떤 인물인가요?

[인터뷰]
이분은 원래 방송도 좀 하셨고 그랬는데 2000년부터 6선 하원의원을 지내셨습니다. 2010년까지 하고. 그때 인디애나주에 상원의원 자리가 비었었는데 출마를 포기하고 오히려 주지사를 해서 상공쪽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가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에 성공하고 있고 그런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당 안에서 하원시절에 일종의 원내대표를 맡았었습니다. 그런 당내의 지지기반도 튼튼한 것으로. 그래서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에게 당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가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힐러리 후보가 지명한 부통령 후보는 팀케인 버지니아주 상원 의원이죠. 팀 케인은 어떤 인물인가요?

[인터뷰]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분도 당내 기반이 튼튼한분인데 버지니아주에서 리치먼드시 시장을 했다가 부지사를 했다가 이번에 역으로 정부로 들어가서 상원 의원을 하고 계시죠. 그러고 나서 공화당의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당내 기반이 튼튼한. 결국 선거가 되면 아웃사이더든 인사이든간에 결국 당내 기반을 총동원해야 되는데 당내 기반과 조직원을 동원하기 위한 그런 인사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막말 논란을 일으키면서 연일 화제를 불러모았어요,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에서도 과정도 순탄치 않았는데 경선에서 굉장히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어떻게든 후보가 되었습니다. 강점이 뭐라고 보세요?

[인터뷰]
아웃사이더라는 게 강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세계화 이후에 국가가 국민들에에게 쓸 수 있는 정책이 별로 많지 않아졌습니다. 정책효과가 떨어지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삶이 팍팍한 가운데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어. 정치적으로 해준 게 뭐 있어, 기성정치에 대해서 반발이 많았습니다. 참신성, 파격성. 이런 게 있고요.

그리고 또 그분의 말투를 보시면 알겠지만 단순한 이미지를 아주 반복적으로 전전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결국 경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대중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렇게 큰 표로 후보로 공식지명되기에 이르렀죠.

[앵커]
트럼프의 공약을 정리를 해 보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그걸 연일 강조를 하고 있는데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본다면 상당히 좀 무모한 공약이지 않느냐, 이런 비판들이 많은데요. 힐러리와 트럼프의 공약 정책들을 한번 비교를 해 봤으면 좋겠는데요. 어떤가요?

[인터뷰]
사실은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트럼프 후보의 공약은 참 예외적이에요.

[앵커]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통상 정책 면을 비교해 볼까요?

[인터뷰]
우선 공화당은 기본적으로 보수라고 하지 않습니까? 미국에서 보수라는 뜻은 기왕의 자유주의적 가치를 지킨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정부, 작은 정부라면 세금을 덜 받는다는 뜻이고요. 그다음에 자유시장입니다. 그러니까 시장에 맡겨야 되니까 그런 측면이 공화당의 기본이고. 그다음에 민주당은 진보정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진보정당은 서민 지지 정책을 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서 서민을 돕는 그런 식의 정책을 가하는 그런 식의 시장 개입 취지가 되는 겁니다. 다만 세 번째에 보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보호무역을 선호하고 힐러리 클린턴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측면으로 나왔는데 이건 예외적입니다, 사실. 그러니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에서는 항상 공화당에서 자유무역을 지지를 하고 이끌어왔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자유무역이 되면 노동자, 농민쪽에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자유무역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러나 그건 전체적인 기조고 큰 대세, 그러니까 세계화라는 추세에 따라서는 빌 클린턴 후보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하고 어떤 세계화를 주도한 입장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은 민주당의 기본 입장에서는 야간의 보호무역주의적인 성격이 있겠지만 트럼프 후보보다는 오히려 존중하는 그런 식의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은 경제통상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대북정책이거든요. 그런데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는 사실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까지 해서 전세계를 사실 놀라게 하지 않았습니까? 정책을 한번 비교해 봤으면 하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 민주당 정부에서는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고 관여하는 정책을 펴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오바마 행정부에 들어와서 미얀마라든가 이란이라든가 쿠바랑 대화, 개혁을 끌어내는 조치를 했었죠. 사실은 북한에 대해서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을 믿을 수 없고 북한에 대한 관여정책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포기하다시피 하는 단계고 좀더 압박을 해야 된다는 게 지금까지의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이고 아마 클린턴 후보도 받아들일 겁니다. 트럼프 후보는 원래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입니다.

불리한 국가에 대해서는. 그런데 트럼프 후보가 저 말을 한 건 본인이 비지니스 맨으로서 협상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기왕에 미국의 강한 힘, 협상력을 바탕으로 해서 협상을 통해서 끌어내겠다, 끌어내겠다 그런 식의 협상력을 강조하는 그런 측면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대북정책, 정책정책 살펴봤는데요. 외교 정책을 보면 퍼스트 아메리카. 트럼프가 굉장히 주장을 합니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를 하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동맹국들과도 굉장히 갈등을 맺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트럼프 후보가 아메리카 퍼스트, 글로벌리즘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선거용이라고 보입니다.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세계화에서, 세계로부터 위협을 느끼는 그런 식의 유권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선거전략이고. 아마 본선에 들어가면 당의 기본 입장이니까 상당히 정제될 거라고 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 연설에서 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방위비 분담을 더 요구한다든가 혹은 나토 쪽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해라는 식의 요청이 들어올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끝내 공화당의 후보로 결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당 내부에는 여전히 분열과 갈등이 존재를 해요. 트럼프 후보가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했던 라이벌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지지를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결국은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지를 하지 않았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워낙 이단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왕에 공화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가는 아직도 테드 크루즈 후보 같은 경우에는 70년생이니까 46세밖에 안 됐거든요. 미래를 보니까 자칫 이단에 자칫 자기의 정체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정치라는 건 항상 그렇습니다. 권력투쟁 아니겠습니까? 아마 트럼프 후보가 어느 정도 지지율에서 유력해지면 제 생각에는 공화당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참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물론 당내에서는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이 지지를 거부했지만 그래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트럼프와 힐러리의 격차 가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지거나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앞서는 경우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이건 전당대회 효과죠. 4일 동안 연속으로 TV화면을 장식하고 있고 모든 관심이 가고 있고 몰랐던 사람도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따라서 그 문제는 다음주에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하면 그게 똑같은 효과가 있을 테니까 그다음에 효과해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컨벤션 이펙트. 전당대회 효과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현지 시각으로 25일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나흘간 예정이 돼 있죠?

[인터뷰]
필라델피아에서 열립니다.

[앵커]
전당대회 어떤 부분을 관심을 가지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사실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워낙 아웃사이드라서 가족들을 동원해서 흥행효과를 누렸는데 민주당에서는 가족은 가족이지만 큰 거물들이 있지 않습니까? 빌클린턴 전 대통령. 그다음에 오바마 현 대통령 이런 분들이 총 출동이 돼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를 할 겁니다.

그리고 공화당쪽에서는 계속하는 것이 메이크 아메리카 세이프 어게인, 리치 어게인, 그레이트 어게인. 국가를 강조하는 입장이었는데 민주당쪽에서는 위 워크 투게더라는 구호를 쓰고 있어요. 함께 갑시다라는 구호를 쓰면서 가족 가치를 주장하는 그런 식의 국면에 들어간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이 나면 본격적으로 미국의 대선이 시작이 된다라고 봐도 될 텐데요. 앞으로의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인터뷰]
우선 9월과 10월에 세 차례 TV토론회가 있습니다. 거기에 아주 큰 관심이 있고 그 이후의 여론조사가 아마 대선의 유력후보가 누가 될지 보여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런가 하면 11월의 두 번째 화요일, 11월 8일.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선거인단이 선출되는 날이죠.

[인터뷰]
모든 후보들이 선거를 합니다. 하원의원, 상원의원 다 포함되고 다만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일종에 간접 투표거든요.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이 직접투표로 선거인단을 뽑고 그리고 각 주별로 인구비례로 선거인단이 있습니다. 일종의 독식제도라고 해서 이게 이미 11월 8일은 승자가 결정이 됩니다.

[앵커]
선거인단이 538명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상원의원 100명에다 하원의원 435명, 그다음에 워싱턴DC에서 3명 이렇게 나오는데 이미 사실상상 확정이 되고 일종 축제로서 11월 8일에 대통령 선거인단들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결정돼 있는 거죠.

[앵커]
한 달 뒤인 12월 19일에 선거인단들이 절차적으로 형식적으로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선출하는 행위가 이뤄지나요?

[인터뷰]
일종의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나눠 싸웠는데 후보가 결정이 됐으니까 축제라고 보면 되겠죠. 우리의 대통령을 뽑았다는 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을 사실상 선거일을 11월 8일로 봐야 되나요? 12월 19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11월 8일로 보는 게 맞습니다. 2000년에 예외적으로 부시 후보와 다른 후보가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일이 안 일어나면 11월 18일날 대통령이 결정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도 우리가 말씀을 나눴지만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이 간선제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건데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제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준비한 화면들이 있는데요. 한번 봤으면 합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선거인단 수는 모두 538명이고요. 이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승리하는 거죠. 그런데 독특한 게 승자독식제도라는 게 있죠.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인구비례 각 주별로 선거인단 숫자 할당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죠, 인구가 많으니까 뉴욕도 많고. 이렇게 돼 있는데 한 표라도 일반투표에서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모든 선거인단을 독식을 하게 돼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태평양 연안쪽에서는 공화당이 유력했고 그다음에 텍사스나 조지아주 이쪽 정부에서는 공화당이 유리하고 태평양연안은 민주당이 유리하고.

이런 것들이 있었고 특히 오하이오주하고 그다음에 플로리다주가 소위 스윙 스테이트라고 해서 때로는 공화당으로 갔다고 민주당으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많은 후보들이 스윙 스테리트, 선거인단 숫자도 많습니다. 거의 20명 가까운 주들인데 그래서 승리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도 말씀하셨었지만 사실 이번 미국 대선, 키워드는 아웃사이더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이 되든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이 되든 굉장히 이슈가 많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사실 그런 측면에서는 저희들이 재미있고 관심있게 볼 수가 있는데 사실 저는 그것보다 더 주목해서 봐야 될 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특히 트럼프 후보는 국민들에게 감정 호소를 한 측면이 많이 있거든요. 국민들이 화가 나 있단 말이죠. 난민들이 들어와서 테러를 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무역조치 때문에 일자리도 잃고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니까 일자리가 없어지고 외국에 대한 반감들이 생겼는데 그걸 막겠다는 그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세계에 지도국가 아닙니까? 그런 나라가 그런 이단적인 대외정책을 하게 되면 전 세계가 혼란해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전체적 선거 과정이 그런 식의 감정보다는 이성이 지배하고 거기에 따라서 트럼프 후보의 공략이나 혹은 대선 토론 과정에서 좀더 순화돼서 이성이 지배하는 승리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두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에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최종 후보로 공식적으로 선출이 되고 나면 이제 양 후보간에 아주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개가 될 텐데 또 그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게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TV토론 아니겠습니까? TV토론의 경우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우리들이 지켜보면 될까요?

[인터뷰]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극단적인 공약들이 전부 순화가 될 수 있을는지. 특히 트럼프 후보의 수락연설을 보면 상당히 대중 인기영합주의가 있거든요. 이런저런 공약들을 하는데 일관성도 없고 이런 측면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당내 토론 과정,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순화가 돼서 공화당의 정책이 자리잡을 것인지. 그러고 좀더 네거티브 캠페인, 서로 비난하는 그런 식의 캠페인이 아니라 서로 정책에 대한 어떤 진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그런 식의 토론이 이뤄지는 쪽으로 유도가 돼서 국민들이 그걸 보고 투표를 해서 미국의 정책이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 TV토론 이전에 아주 강경한 입장과 정책을 발표했다가도 TV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순화된 경향들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정치학계에서 가장 확고한 이론 중에 하나가 뭐냐하면 사람들이 좌우가 있지만 그래도 중도가 제일 많거든요. 그래서 시작 단계를 좌우를 선점하지만 선거로 가면 결국 중원을 장악해야 되지 않습니까? 중을 장악하려고 하면 너무 극단적이면 안 되니까 중원투쟁을 하다 보니까 점점 수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수렴하면서 결국 양당의 정책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그래서 정당 차이에도 불구하고 혹은 대통령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종의 정책성 일관성을 유리한다, 이게 정치학적인 확고한 이론 중 하나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수고 많으십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