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1%대 오름세로 출발...긴장 속 주시

일본 증시 1%대 오름세로 출발...긴장 속 주시

2016.06.27.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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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EU 탈퇴 최대 피해국이 일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지난 금요일 7% 넘게 폭락한 일본 증시는 오늘은 1%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오늘 일본 증시 상황도 초미의 관심인데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증시는 오늘 1%대의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도쿄 닛케이평균지수는 1.34% 오른 15,153.08에 토픽스지수도 1.01% 올라 장을 시작했습니다.

엔화는 달러당 10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브렉시트가 있던 지난주 금요일 일본 증시는 공포에 떨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7.92%가 폭락하고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한때 99엔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4년간 엔저와 주가 부양을 근간으로 아베노믹스를 추진해 왔는데 불과 하루 사이에 아베노믹스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주 초 일본은행과 시장탐방 긴급회의를 열고 엔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본 은행은 원래 다음 달 말 정기 금융통화 정책회의를 예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다음 달 초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10조엔, 우리 돈 114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엔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기업들의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상장기업들은 1달러에 110엔대의 환율을 가정하고 영업 계획을 짰는데요, 달러당 엔화가치가 100엔대로 내려가면 25개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9천억 엔, 우리 돈 10조 원 이상이 줄어들게 됩니다.

엔이 달러당 1엔 비싸질 때마다 토요타는 400억엔, 닛산은 140억엔, 혼다는 120억 엔의 엔고가 영업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장감 속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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